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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른 예식장에 하객으로 다녀온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군산에 있는 아름다운 웨딩홀에 하객으로 다녀왔는데, 아무래도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보니 예전에는 보이지 않는 웨딩홀만의 특징이나 신랑신부가 신경써서 준비한 포인트들이 눈에 잘 보였다. 내 결혼식에서는 어떤걸 참고해서 준비해야할지 도움도 많이 되었다.


나는 군산 사람은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얘기를 들어보니 아름다운 웨딩홀의 예전 이름은 금강컨벤션으로, 옆에 나란히 있던 A 웨딩홀과 합쳐지면서 금강컨벤션이 아름다운 웨딩홀 (B웨딩홀) 신관이 된 것 같았다. 연회장에서도 A뷔페 집기들도 많이 보았다.

주차장 들어갈 때 볼링장 입구와 헷갈리지만 않는다면 주차는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예식장 뒷편에 운전연습장 앞쪽까지 주차장 자리는 꽤 넓어서 차는 문제없이 댈 수 있었다. 차를 대고 걸어오다보니 오늘의 예식 현황도 건물 바깥쪽에 안내를 해주셨는데, 1시간 간격으로 예식이 진행되는걸 알 수 있다. 서울은 70~80분 간격도 많지만 경기도만 해도 60분 간격이 많고, 지방도 그렇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 웨딩홀도 한시간 간격이었다. 11월이라 한참 예식을 많이 올리는 시기인걸 감안하더라도 한시간 간격으로 11시부터 5시까지 식이 빽빽하게 차있는걸 보니 군산에서도 예식장 예약하려면 미리미리 움직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물은 총 2층으로 구성이 되어있었고, 1층이 연회장 2층이 웨딩홀이었다. 2층에 단독홀이 하나 있었고, 연회장 식사도 1층에 크게 하나 있는 뷔페에서 이루어진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1층에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아무 생각없이 기다렸는데, 한 층만 올라가면 되니 사실 1~2층 왔다갔다 하는건 크게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ATM 기기가 예식장 내부에 없기 때문에 미리 축의금을 뽑아가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예식장에 왔다가 다시 멀리 편의점까지 나가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1층에서 연회장을 찍은 모습. 바깥에서 보아도 연회장이 꽤나 쾌적하고 깔끔해보인다.

2층 웨딩홀 로비. 웨딩홀 하나에서 1시간 간격으로 식이 이루어지므로 안에서는 전타임 신랑신부 예식이 이뤄지고 있을때 다음타음 신랑신부가 로비에서 결혼식을 준비하는 순서로 식이 진행된다. 그래서 전타임 식이 끝나고 하객들이 로비로 나올 때가 제일 혼잡하고 정신이 없다. @_@ 축의대는 웨딩홀 문을 기준으로 오른쪽과 왼쪽으로 나눠서 두군데가 있었다.
보통 한시간을 다 채워서 결혼식을 진행하지는 않고, 내 생각에는 한시간 간격 기준의 웨딩홀이라면 20~30분 식을 진행하고 10~20분 정도 사진을 찍은 후 식이 마무리 되는 것 같다. 그러면 다음타임 신랑신부도 식 10~20분 전에는 웨딩홀에 들어갈 수 있고 그때 신랑, 혼주 화촉점화, 사회자, 축사 등의 리허설이 진행된다.

식장 내부 사진이다. 천장이 꽤나 높아서 공간 자체가 넓은건 아니지만 쾌적하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내 개인적인 생각에는 식장 천장 높이는 높을수록 좋은 것 같다)

버진로드는 잔디밭에 돌길이 나 있는것 같은 디자인으로 되어있었으나, 사실 하객 입장에서는 양쪽 꽃 장식에 가려서 잘 보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버진로드 위쪽 샹들리에 조명이 화려하다보니 신부가 걸어갈때 타이밍에 맞춰서 샹들리에가 내려오는 방식으로 진행되는건가, 라는 생각만 했다. ㅋㅋㅋ

하객들이 앉는 자리에도 신경을 많이 쓴게 느껴졌다. 예전에 방문했던 결혼식장을 생각해보면 의자를 일렬로 배치한 구성이 많았던 것 같은데, 요새는 동시예식이 아니어도 테이블을 깔아두고 테이블 위를 촛대나 그릇, 꽃 등의 장식으로 예쁘게 잘 꾸며놓아서 결혼식장 전체가 아기자기 예쁘게 잘 구성되는 것 같다. 아름다운 웨딩홀도 위처럼 테이블 장식이 되어있었는데, 테이블도 버진로드 앞쪽은 길을 따라서 세로로 길게 테이블을 놓았고, 그 외에는 앞쪽을 볼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가 배치되어 있는 점이 인상깊었다.

양쪽에 스크린도 배치되어 있어서 식중에는 스크린을 통해 신랑신부를 좀 더 크게 볼 수 있었다. 화질이 무척 좋거나 선명한 편은 아니었지만, 결혼식장 규모에 비해서는 부족하지 않은 정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식장 총 후기

웨딩홀: 천장이 높아서 좋았다. 나름대로 촌스럽지 않게 꾸미기 위해서 식장측에서 많이 노력한게 느껴졌다. 하객석 테이블 세팅과 테이블 위 촛대 장식 등이 좋았다. 그러나 식중 음악 타이밍이나 조명 온오프 등 웨딩홀 측에서 진행하는 식 진행이 조금은 매끄럽지 못해서 아쉬웠다. 주차장 자리가 넓어서 좋았다. 하지만 ATM 기기가 예식장 내에 없어서 하객들은 미리 축의금을 준비해와야한다.

뷔페: 단독홀에서 한시간 간격으로 진행되는 식의 하객들이 모두 하나의 연회장에서 식사를 하는 구조이다. 처음에는 사람이 많을까 걱정했지만 안쪽에 생각보다 자리가 넓고 테이블 자리도 많아서 밥먹는데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스테이크를 구워주는 코너가 줄서서 먹을 정도로 제일 인기가 많았는데 같이 식사한 하객분들의 후기는, 고기는 괜찮았으나 스테이크 소스가 조금 강해서 입에서 튀다보니 아쉽다는 평이 있었다. 샐러드나 초밥, 식사류 등 뷔페 가짓수는 많았던것 같은데 엄청 맛있다~ 이 정도는 아니라서 먹는 반찬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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