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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워크샵으로 춘천에 다녀왔다. 액티비티 활동을 어떤걸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마침 새로 케이블카가 생겼다고 해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를 타고 왔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케이블카라고 한다. 케이블카를 왕복으로 타는 시간만 30분이 걸린다고 한다! 케이블카 코스는 삼악산 전망대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왕복 코스였다.
새로 오픈해서 시설도 튼튼하고 깨끗해 보였다. 주차장 자리도 무척이나 넓었는데, 평일이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지만 이미 차가 많이 차있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곳에는 2층에 닭갈비집 등 식당도 있고, 위쪽 전망대 쪽에는 이디야 카페도 있어서 여유롭게 식사도하고 커피도 마시면서 호수 전망을 구경하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에서도 티켓 발권이 가능하지만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해오면 2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표를 구매할 수 있다. 회차별로 예매하긴 하지만 내가 갔던 평일에는 사람이 없어서 그랬는지 인터넷으로 예매만 해오면 도착해서 언제든지 케이블카를 타러 갈 수 있었다. 주말에는 시간을 잘 확인해서 표를 예매해가면 좋을 것 같다.
제일 중요한 가격! 케이블카는 2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일반적인 케이블카와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는* 크리스탈 캐빈 두 종류가 있다. 하얀색 일반 케이블카와 빨간색 크리스탈 캐빈 두 종류가 번갈아서 도착한다. 나는 일반 케이블타를 탑승했는데, 내 앞 순서에 크리스탈 캐빈을 타시는 분들이 있어서 보니 유리 바닥이라 좀 무섭긴 하더라..
- 일반 캐빈: 대인 2만 3천원, 소인 1만 7천원
- 크리스탈 캐빈: 대인 2만 8천원, 소인 2만 2천원
케이블카는 2층으로 올라가서 탑승한다. 계단으로 바로 올라갈 수도 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다.
내 앞 순서 케이블카는 크리스탈 캐빈이라 빨간색이었고, 자세히 보면 앞 케이블카는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다. ㅎㄷㄷ
케이블카에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에 연결해서 음악을 틀 수도 있었다! 기본적으로 BGM이 나오기는 하지만, 분위기에 맞는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가니 경치가 더 운치있게 느껴졌다~ 최근에 만들어진 케이블카라서 그런지 예전에는 보지 못한 즐길거리가 많이 추가된 것 같다. ㅎㅎ
이날 아침에 안개가 자욱하게 껴있어서 케이블카를 타러갈지말지 고민이 많았는데, 막상 도착하니 이렇게 파란 하늘이 보이고 안개는 저 멀리 산에 껴있어서 경치가 더 운치있게 느껴졌다. 생각보다 케이블카가 높이있고 빨리 움직여서 처음에는 조금 무서웠는데,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서 무섭다는건 금방 까먹었다. ㅋㅋㅋ
붕어섬을 지나서 계속 올라간다~
작은 산을 넘어가면 저 멀리 위에 있는 전망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호숫가 위를 지나갈때보다 훨씬 더 높이 올라간다.
낙엽이 다 떨어지고 와서 산이 조금 허전해보이기는 하는데, 가을에 단풍들었을때 오면 풍경이 더 다채롭고 아름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들과 가을에 오기 너무 좋아보였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이렇게 지그재그로 쉽게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나무데크가 잘 조성되어 있다. 계단이 아니다보니 남녀노소 힘들이지않고 쉽게 전망대까지 갈 수 있어서 좋았다. 새소리도 어딘가에서 짹짹 나는데, 잘 들어보면 곳곳에 놓인 스피커에서 나오고 있다. ㅋㅋㅋ
전망대까지 올라가면 저 멀리 케이블카를 타고 왔던 곳도 보이고, 춘천시내도 한눈에 보인다. 새삼 케이블카를 타고 멀리 그리고 정말 높이 올라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망대에는 미니 스카이워크를 조성해놓았다. 전망대 아래가 훤히 보이는 유리로 바닥을 해놓아서 담력시험하기 딱 좋다. ㅎㅎㅎ 아쉬운 점은 유리로 보이는 바닥의 풍경은 그냥 산 바닥이라서 예쁘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점?
그리고 전망대가 의도적으로 흔들리도록 설계가 되어있어서 가만히 서있어도 사람들이 움직이고 바람이 불어서 흔들림이 느껴져 조금 어지럽다. 바람이 더 많이 부는 날에 오면 더 무서울것 같다
전망대가 오르막길과 내리막길로 잘 구성되어 있어서 이렇게 사람은 내리막길에 서있고 위에 오르막길에서 사진을 찍어주면 인생샷 뚝딱이다
위쪽 전망대에서 경치구경을 다 하고 안전하게 출발지로 돌아왔다
최소 정원은 6명, 최대 정원은 8명이라는 안내 팻말이 있었지만 평일이라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커플끼리 또 가족 일행끼리 탈 수 있도록 많이 배려해주셨다. 회사 워크샵 인원도 5명, 6명 이렇게 나눠서 탔다.
주말에 사람이 많으면 아마 합석해서 8명 정원으로 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케이블카 자리가 6명이 앉아서 타기 딱 좋은 크기라서 8명이 타면 조금 낑겨 앉아야 될것같다.
새로 오픈한 곳이라 그런지 뚜벅이 여행자들을 위한 버스, 택시 안내도 잘 되어있었다. 평일인데도 바깥에 택시가 다섯대나 대기하고 있었다. 기차역이나 터미널까지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을 것 같다.
봄 가을에 날씨 좋아지면 가족들과 다시 놀러와야겠다~ 케이블카 너무 잘탔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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