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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혀니부입니다.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 적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소식이 뜸 했던 이유는 제 삶에 정말 큰 변화가 찾아왔기 때문인데요.
바로... 결혼 3개월 만에 첫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우와~~~

아이를 꼭 낳고 싶은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아예 아이없이 부부 둘이서만 살겠다고 다짐 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언젠가 때가 되면 아이가 찾아올 수도 있겠다고 생각은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은 몰랐지요ㅎㅎㅎ

하지만 막상 아이가 생기고 나니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나 육아에 대한 걱정 보다는
내가 엄마가 된다는 사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닮은 우리 아이를 곧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벌써 9주차가 되었는데요,
임신 초기에 어떻게 임신인지 알게 되었는지부터 블로그에 기록을 남겨 두려고 합니다.

저 또한 다른 선배 엄마들의 기록을 보면서 많은 궁금증을 해소했기 때문에, 아이를 준비 하는 또 다른 예비 부모님들에게도 제 기록들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혹시 임신했나 생각이 들었던 몸의 변화들

- 우선 배란통을 느낀 날에 거사를 치루었기 때문에… 설마 임신 하는 거 아니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다.
- 수영을 하는데 평소보다 꽤나 힘이 들었다.
- 앉아서 일을 하는데 문득 허리가 쑤셨던 적이 있다.
- 아침으로 늘 사과를 하나씩 먹었는데, 어느 날은 사과를 먹다가 구역감을 느꼈다.
- 얼굴에 뾰루지가 잘 나지 않는 편인데 입과 턱 주변에 여드름이 났다.
- 그리고 결정적으로 생리 예정일 3일이 지나도록 생리를 하지 않았다.

평소처럼 수영을 하는데도 평소랑 다르게 굉장히 힘이 든다고 생각 되었던 그날, 마침 생리도 3일째 하지를 않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약국에 들렸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임신테스트기를 세 개를 구매했어요. 하나는 얼리테스트기, 두 개는 1번 테스트였습니다.






* 두 줄이 뜨다

그렇게 얼리테스트기로 두 줄을 확인하고.. 임신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임신 확인은 테스트기로 하면 되는걸 아는데. 만약에 두 줄이 뜨게 되면 뭘 해야하는지 전혀 모르겠는거에요??
계획 임신이라면 이것 저것 찾아보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알았을 수도 있는데, 생각치 못한 임신이다보니 “그럼 이 다음엔 뭘 해야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우선 산부인과 예약을 하고 바로 다음날 찾아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지난 생리일과 주기 등을 들으시더니 임신 초반이라 아직 아기집이 안보일수도 있다고 하시면서 초음파를 봐주셨어요.
그리고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아기집도 보지 못했구요.
임신 확인이 안되어서 그 날은 보험 적용이 안되어 초음파 포함 진료비가 한 7만원이 넘게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테스트기가 진하게 나왔다면 다음주 쯤에 오면 보일거라고 다음 진료 예약을 잡아주셨습니다.
피검사도 원하면 할 수 있지만, 테스트기가 진하게 나왔다면 아마 100퍼센트 임신일 것이라고 안심시켜주셨어요.





* 임테기 역전


임신테스트기 역전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임신선과 대조선의 진하기가 역전되는 것을 “역전했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병원에 다녀오고 나서 맘카페에 가입하고 이런 저런 글들을 찾아보면서 몇가지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 의사 선생님 말씀처럼, 너무 초기에 가게되면 아기집도 보기 어렵다. (빨리 보시는 분들이 4주 3일 정도?)
- 그럼 일수를 어떻게 계산하나? 배란일이 임신 2주0일이다. 28일 주기 기준으로 그 다음 생리 예정일이 임신 4주쯤이 된다.
- 하지만 보통 배란일은 정확하지 않으니까 계산기를 쓰는데.. 네이버 임신 계산기는 주기 28일을 기준으로 한다. 그래서 주기가 길면 결과가 안맞는다.
- 포해피우먼 사이트에서는 마지막 생리일과 주기를 넣어서 계산을 할 수 있다. 이게 네이버 계산기보다 좀 더 정확하다.

그런데 임테기 역전을 하면 아기집이 보인다는 썰이 있어서,
이틀에 한번씩 원포 테스트기로 체크하다가 역전되면 병원 가시는 분들도 있으시더라구요.

저의 경우에도 두번째 검진 전까지 매일 원포 테스트기를 했었는데요
배란 20일 후로 추정되는 날부터 역전인가? 싶은 기운이 느껴졌어요.

이렇게 해서 한 임신 5~6주 쯤 가게되면 무조건 아기집은 볼 수 있어요.
- 5주 아기집
- 6주 난황
- 7주 심장
이렇게 확인하는게 국룰인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임신 초기에는 다음 진료까지 기다리는게 너무 고역이라 (시간이 안간다ㅋㅋ) 몇몇 분들은 7주차까지 꾹 참았다가 가서 심장소리부터 듣는 분들도 있는것 같았어요.
(12주였나 지나가면 주수 계산이 어려워져서 그 전에는 가야한대요. ㅎㅎㅎ)

결론!
- 생리예정일 1~2주일 이후에 첫 검진 가시는걸 추천

저는 그렇게 두번째 검진에서 처음으로 아기집과 난황까지 보게되었고, 5주 3일로 추정해주셨습니다. ㅎㅎㅎ
그 날 바로 임신확인서 (건강보험 인신, 출산 진료비 지급 신청서)도 받게 되었네요.
예상 분만 예정일은 24년 1월 26일!

입춘 기준으로 띠가 바뀌어서, 24년 2월 4일 전에 태어나면 토끼띠인데요…
과연 첫째는 토끼띠가 될까요? 용띠가 될까요?ㅎㅎㅎ

토끼든 용이든, 아들이든 딸이든
건강하게만 잘 자라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모든 예비 엄마 아빠분들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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