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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혀니부입니다
벌써 본식이 끝나고 한 달이나 시간이 지났네요~ 신혼여행도 2주나 다녀왔는데 벌써 그 옛날의 일처럼 까마득하게 느껴집니다. ㅎㅎㅎ
 
2주간의 신혼여행은 싱가포르 -> 발리 우붓 -> 롬복 길리 트라왕안 -> 발리 스미냑 이렇게 다녀왔는데요
그중에서 정말로 마음에 들었던 곳인 길리와 저희가 묵었던 숙소인 폰독 산티 이스테이트에 대한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왜 이 숙소를 골랐는지와 숙소 가격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은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https://shyuni.tistory.com/52

발리 신혼여행 - 폰독 산티로 길리 트라왕완 숙소 다시 예약 완료

이전 글에서 발리 신혼여행 숙소 선정과 견적까지 모두 공유를 했었는데요, https://shyuni.tistory.com/15 발리 신혼여행 비행기, 숙소 예약 완료 우리의 신혼여행지는 발리다~!! 발리로 신혼여행지를

dingdangdong.co.kr

 

 

 

길리로 들어가는 길

저희는 우붓에서 길리로 가는 여정이라 거의 들어가는데 하루, 나오는데 하루가 필요하더라고요
바보같이 우붓 마지막날을 풀빌라로 예약하는 바람에 (신혼여행 중 딱 하루 유일하게 풀빌라 예약해 둔 날ㅠㅠ) 아침부터 배 타러 일찍 나오는 게 너무 아쉬웠지만.. 그리고 우붓을 나와서 항구까지 2시간 정도, 배 타고 들어가는데도 거의 2시간 정도 걸려서 조금 후회도 했으나!
 
길리에 도착하자마자 반겨주는 아름다운 해변가를 보고 한눈에 길리에 반하게 됩니다ㅎ_ㅎ

항구 쪽은 물이 다른 해변보다 깊다고도 하고, 배가 왔다 갔다 하는데도 이렇게 항구 근처 바다에서도 사람들이 놀고 있더라고요
길리에 도착하니 이미 체크인 가능한 시간이었어서 바로 숙소로 향했습니다
 
길리에는 자동차나 오토바이가 없습니다! 도보로도 한 시간 반 정도면 충분히 돌 수 있는 작은 섬이기 때문인데요
차 대신 마차가 있어요~ "치도모"라고 하는데요
항구에서 섬 입장료 느낌의 세금을 내고 나오면 치도모가 쫘악 줄을 서있습니다.
 
캐리어를 끌고 숙소까지 15분을 걸을 수도 있었지만,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길리까지 들어오느라 힘들기도 했고 길도 그렇게 막 평탄하지 않아서 저희는 마차를 타고 숙소에 갔습니다.
치도모 가격은 항구에서 숙소까지 100k! 카페를 찾아보니 거의 고정 가격인 것 같더라고요. 
 
길리 항구 쪽 시내에도 물론 ATM이 있어서 지내시는 동안 트래블월렛 인출도 가능하지만
빠당바이에서 배 타기 전 그리고 길리 들어와서 계속 세금을 내야 하고, 치도모 타실 분들은 요금도 필요하니 현금을 미리 준비해 가세요~
길리는 캐시 온리인 곳이 은근히 있어서 현금은 여유롭게 준비해 가도 좋을 듯합니다!
 
 

 

폰독 산티 이스테이트 가는 길

폰독 산티는 길리에서 제일 넓은 부지를 가진 숙소일 거예요!
입구를 딱 들어서면, 숙소는 더 짓고도 남을 드넓은 앞마당이 손님들을 반겨줍니다
 
아래 사진에서 오른쪽 부분이 체크인, 체크아웃을 하는 로비입니다.
그리고 왼쪽으로는 바로 공용 풀과 바가 준비되어 있어요

나무마다 넘버링도 되어있더라고요.
사실 이렇게 넓은 부지를 이렇게 잘 관리하는 것도 쉽지 않을 텐데, 넘버링을 보면서 여긴 참 세심하게 잘 관리되고 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아침을 늘 beach front에서 먹었는데,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꼭 해먹에 한번씩 누워있다 들어갔어요ㅋㅋㅋ

 
아래는 공용풀 사진입니다.
숙소 리뷰에서 풀빌라 룸의 수영장은 상태가 그다지 막 좋지는 않았다는 리뷰를 보았었는데 (기름이 떠있다거나? 등등..)
걱정과는 달리 공용 풀은 괜찮았어요 😛
발리 숙소의 그 어떤 수영장을 가더라도 늘 나무가 함께하다 보니 수영장에는 늘 떨어진 나뭇잎이나 벌레들이 떠있었는데요ㅋㅋ
(심지어 수영하면서 계속 나뭇잎을 치워도 계속계속 나무에서 떨어짐ㅋㅋㅋㅋ)
자연과 함께하다 보니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어요. 수영장에서 놀 땐 물밖로 잘 건져내 주고 마저 잘 놀았어요ㅎㅎ

그림같은 공용풀
수영장과 바가 연결되어 있어서, 수영장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바를 즐길수 있습니다

이 수영장 아래쪽으로도 얕은 수영장, 작은 수영장이 있어서 아이 있는 가족들은 아래쪽에 자리 잡고 놀기도 하시더라고요

폰독 산티에서 풀빌라를 하지 않은 건,
거북이포인트로 유명한 해변가도 많고 이렇게 공용풀도 잘 되어 있어서 굳이 전용 풀이 필요할까 라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그리고 실제로 지내보니 늘 2~4팀 정도 공용 풀을 쓰고 있어서 너무 붐비지 않고 여유롭게 공용풀에서 잘 놀았어요!
 

밤에 만난 폰독 산티

 

 
 

폰독 산티 이스테이트 가든뷰 빌라

공용 풀을 지나서 더 들어가면 가든뷰 빌라들이 나옵니다.
저희는 18번 방에서 지냈습니다.
일단 숙소로 들어가는 풍경부터가 너무 힐링이에요!!

왼쪽에 항아리는 해변에서 놀고 들어올 때 신발과 발에 묻어있는 모래를 씻어내는 물이라고 합니다.
해변에서 놀고 왔을 때 정말 유용하게 잘 썼어요~
 
신발을 어디까지 신고 들어갈지는 투숙객들 자유지만 k-한국인인 저희는 계단 올라가기 전부터 신발을 벗어놨습니다. ㅋㅋㅋ

저희가 방문한 2월은 아직 우기였기 때문에 밤에 자주 비가 왔었는데요 밤마다 꼭 이렇게 숙소 앞쪽 휴식공간의 천막을 쳐주시더라고요
아침 먹고 들어오면 천막올리고 햇살을 받으며 침대에 누워서 멍 때렸는데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ㅎㅎㅎ

 
방사진은 찍어놓은 게 읍서서 오피셜 홈페이지 사진으로 대체합니다^_ㅜ

Pondok Santi Estate Official Homepage - Garden View Villa

저녁마다 방에 오셔서 쓰레기통 비워주시고, 창문과 침대에 있는 커튼도 쳐주시고, 모기향도 피워주십니다
그리고 사진 오른쪽에 서랍장 위에 있는 가방은 숙소에서 지내시는 동안은 마음껏 써도 된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사이즈가 크고 꽤 단단합니다. 단점은 자전거 짐칸에 들어가는 사이즈가 아니라서 핸들에 걸어서 가져 다녀야 한다는 것?
 
그나저나 저 가운데 탁자에 있는 납작한 항아리는 저희방에도 있었는데 용도가 뭔지 모르겠네요ㅋㅋㅋ

Pondok Santi Estate Official Homepage - Garden View Villa

우붓 숙소도 방이 넓었지만 폰독 산티 숙소도 방이 꽤 넓었습니다~ 한켠에 캐리어 두 개를 펼쳐놔도 지내는데 큰 불편함 없었어요

Pondok Santi Estate Official Homepage - Garden View Villa

폰독 산티는 세면대, 화장실, 샤워장이 밖에 있습니다
길리는 햇빛이 강해서 잘 탄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어메니티에 알로에겔이 있었어요! 냉장고에 넣어놓고 시원하게 쓰라고 꿀팁까지 알려주신 직원분 감사합니다. ㅎㅎ
그리고 아예 큰 생수통을 세면대 옆에 구비해 놓아서 그 물로 양치를 했어요~
 
손 씻는 것도 방 밖에 있어서 불편하긴 했는데, 전반적으로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알고 와서 그런 걸까요?
한국은 여름 겨울 때문에 절대 존재할 수가 없는 구조의 방이라서 그런지.. 밖에서 샤워하는 게 무척 신기하고 재밌었어요ㅋㅋㅋ
벌레도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 (없진 않음), 뒷마당에 큰 달팽이들이 많이 살아서! 밤에 오면 달팽이들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어요. 달팽 너무 귀여움ㅎㅎ
 
이 샤워장 있는 뒷마당이 정말 예뻤는데 어떻게 사진을 한 장도 안 찍어놨을까요ㅠㅠㅠ 급한 대로 인터넷에서 가장 풍경과 비슷한 사진을 찾아왔네유.. 저 썬베드에도 누워보고 싶었는데 계속 밖에서 노느라고 방에 있는 썬베드는 많이 쓰지를 못했네요

https://thebaliguideline.com/stay/gilitrawangan/pondok-santi-estate

달팽이는 야행성이라고 하네요. 잘 찾아보면 낮에는 벽이나 나무에 매달려서 자고 있었어요
일정 마치고 숙소에 오면 이렇게 꼬물꼬물 갈길 가고 있더라고요ㅋㅋ 
사이즈가 커요! 물을 직접 뿌리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니 주변부에 뿌려주세요~
많이 보는 날에는 한 다섯 마리가 모여있는 것도 봤었어요ㅎㅎ

 
 
 
 
 

폰독 산티의 맛있는 음식들

폰독 산티 조식 시스템은 좀 특이했어요.
체크인할 때 조식 먹을 날짜만큼 종이를 먼저 나눠주었는데, 해당 종이에 어디서 먹을지와 어떤 걸 먹을지 체크해서 먹기 전날 밤에 로비에 내는 시스템이더라고요. (물론 그날 아침에 들고 가서 주문해도 잘 준비해 주십니다)
 
* 어디서 먹을지
아침은 beach front/bar/room 이렇게 원하는 곳을 선택해서 먹을 수 있었는데요
저희는 꼬박꼬박 바닷가에서 밥을 먹었네요. ㅎㅎㅎ
어떤 날은 개미 때문에 어떤 날은 바람이 세서 힘들긴 했지만 풍경이 너~무 이뻐서 포기를 못하겠더라고요!!
 
* 어떤 걸 먹을지
빵이나 과일 플래터, 주스 종류, 메인 디쉬, 커피, 디저트 등 6가지 카테고리가 있고 거기에서 인원수만큼 체크를 하시면 됩니다.
 
기억에 남는 건..
- 주스 중에 mix juice 너무 맛있어요 추천드려요!! (그리고 오렌지주스는 비추임돠ㅎㅎㅎ)
- 나시고랭 미고랭은 뭐 말할 필요도 없었고요, 메인 디쉬 중에 potato with egg였나 시켜보았는데 해시브라운이 나왔었어요 너무 맛있더라고요ㅎㅎ
 
아래는 저희가 먹었던 조식 사진이에요

 
해변가 쪽에는 테이블, 침대, 빈백 등 여러 가지 앉을 곳을 마련해 놓아서 각자 앉고 싶은데 편하게 앉아 밥을 먹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해변가도 너무 이쁘게 잘 꾸며놓았더라고요. 아래처럼 그늘도 쳐놓고 해먹도 설치해두고 해서 사진 찍으면 갬성샷이 뚝딱!!
해변은 바닷물 염분 때문에 나무가 자라기 어렵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나무까지 있으니 더 풍경이 아름다웠어요.

 
체크아웃 전날은 숙소에서 저녁도 먹어보았어요.
비치 레스토랑에 자리가 없어서 바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인기 많은 폰독산티ㅎㅎ
 
숙소 입구에 보면 숙소 레스토랑 bbq 그릴도 있길래 일부러 불을 쓰는 음식들로 시켜보았는데,
세상에 아침도 괜찮았지만.. 저희는 아침보다 저녁이 훨씬 더 맛있었어요!!

피자도 도우가 쫀득하고 토핑도 풍부해서 너무 맛있게 먹었고요
 
스테이크는 말모.. 미디엄으로 부탁드렸는데 딱 알맞게 구워주셨어요. 아마 그 전날엔가 다른 식당 가서 미디움 웰던으로 시켰는데 너무 레어처럼 나와서 다시 구워달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혹시 몰라 여기서도 미디움으로 주문했는데 저희가 원하는 굽기도 딱 맞춰서 나왔어요.
남편말로는 발리에서 스테이크를 시켜보니 전체적으로 한국 스테이크보다는 손질이 덜 되어있어서 힘줄 같은 거 때문에 좀 더 질기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었어요ㅎㅎ그래도 먹는데 크게 지장 있는 정도는 아니었답니다
 
그리고 스테이크 소스가 미쳤습니다. 저희는 계속 먹으면서 라면수프 탄 거 같다는 얘기를 했거든요?ㅋㅋㅋ 감칠맛 나는 게 그냥 소스가 너무 맛있어요. 직원분께 소스 너무 맛있다고 말씀드렸더니 셰프가 시크릿 레시피로 만드는 거라고 하셨어요ㅋㅋㅋㅋ아마 A1 소스에 뭔가를 첨부해서 더 맛있게 만드시는 거겠죠?
 
두 명이서 먹는데 양이 많아서 피자는 몇 조각 남겼다가 방에 들고 들어가서 야식으로 먹었어요 😝
 
숙소 묵지 않으셔도 여기서 저녁은 꼭 한번 드셔보아야 합니다!! 강추!
 
 
 
 

폰독 산티 숙소의 장점 및 꿀팁

장점

- 조용하게 잘 쉴 수 있습니다! 제가 우붓에서 체크아웃하며 길리로 간다고 했더니 직원이 "거긴 party 섬으로 유명한데~ 너 파티 좋아해? 😀"라고 하더라고요. 실제로도 항구 쪽은 좀 핫하다고 하고, 또 길리는 정확히는 발리가 아닌 롬복 쪽이기 때문에 무슬림들이 더 많고 항구 쪽 모스크에서 새벽 4시부터 종소리를 울리며 기도를 한대요. 하지만 전 길리에서 머무는 내내 한 번도 소란스럽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네요ㅎㅎ 항구랑 거리가 좀 있어서 한적하고 여유롭게 잘 쉬었어요
-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줍니다!! 저희는 거의 매일 자전거를 타고다니며 너무 요긴하게 잘 썼어요!
- 스노클링 마스크와 오리발을 빌려줍니다. (저는 한번 고장 난 걸 빌려서 스노클링 마스크 따로 빌린 적이 있네요ㅠ 꼭 상태 확인하시기를!)
- 숙소에 전자 모기향이 구비되어 있어요
- 어메니티에 알로에겔이 있습니다. 준비 못해와도 걱정하지 마세요~! (길리 물가가 비싸다고 해서 알로에겔 사 왔는데 길리 숙소에도, 스미냑 숙소에도 어메니티로 알로에겔이 있었음...ㅋㅋ)
- 조식 주스는 mixed juice 츄라이츄라이
- 저녁 grill 메뉴가 맛있으므로 꼭 한번 드셔보시기를 추천!
- 한국말 잘하시는 직원분이 계셔요. 다른 직원분들도 영어 잘하시고 너무 친절하십니다!
- 숙소가 엄청 넓고 푸르게 관리가 잘되고 있어서 숙소 안 수영장에서 놀면 완전 피스풀하게 잘 쉴 수 있습니다><

쏘스윗

 

꿀팁

- 방갈로 룸은 좀 꿉꿉하다고 하더라구요. 최소 빌라로 머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빈땅 35k여서 슈퍼랑 가격이 같길래 그냥 룸서비스로 마셨는데 나중에 체크아웃때보니 20% 세금 붙더라구용 하핫
- 드라이기 바람이 많이 약해서 따로 챙겨 오면 좋아요
- 화장실이 숙소 바깥에 있어서 벌레기피제를 챙겨 오면 요긴하게 쓰실 수 있습니다
- 항구에서 숙소까지 15분 거리라서 굳이 마차를 안타도 됩니다 (체크아웃한 날 저희보다 먼저 체크아웃하신 분들이 항구까지 걸어간 걸 봤었어요)
- 프라이빗 스노클링, 선셋 크루즈 비용이 생각보다 비쌉니다. 미리 동행을 구해놓으면 좋아요~ 2시간 4명까지 3,000k... 300k 아닙니다^_^ (저흰 동행을 못 구해서 못 탔어요ㅎㅎ)

- 서쪽 선셋포인트까지 가까워서 거기에서 선셋을 보고 오면 좋아요~ 굳이 돈 내고 가게에 자리잡지 않아도, 핑크코코 앞 해변가에서 선셋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신혼여행으로 다녔던 곳들 중에서도 정말 제 마음에 쏙 들었던 길리!!
아름답고 편안한 길리 숙소에서 편하게 쉴 수 있었기 때문에 길리가 더 마음에 들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다음에 또 길리를 가게 된다면 이번에는 오션뷰 풀빌라 방에 가보고 싶어요!!
 
셀프로 신혼여행 준비하면서 숙소로 정말 고민이 많았었는데
제 후기가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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