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혼수는 보통!
- 매매할지 전월세살지,
- 아파트살지 빌라/오피스텔에 살지,
- 어떤 지역 어느 단지, 몇평에 살지!!
까지 얼추 정해지면 보러 다니기 시작하는 것 같다.

 

우리도 집 매매 후 평형대/이사날짜가 얼추 나오고 나서부터 열심히 가전을 보러다니기 시작했다.

우리는 완전구축을 사서 올수리를 해야하는 상황이라 처음에는 우리가 생각한 인테리어에 맞춰 가전을 고민하다가,

오히려 이렇게 고민하니 답이 안나와서 우선 우리가 필요한 가전을 구매하고 그에 맞춰 인테리어를 하기로 결심했다.

© naomish, 출처 Unsplash

주변에 결혼한 친구들에게 가전 어떻게 사야할지 도움을 요청하니 아래 스텝을 알려주었다.

1. 우선 필요 가전 목록을 구성한다

- 꼭 사야하는 가전 (예)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 있으면 좋겠는 가전 (예) 건조기, 식세기, 스타일러, 청소기, 광파오븐, .. (이건 순위도 매기면 좋다)

2. 가전에 얼마정도 쓸지 금액 가이드라인을 정한다 

나같은 경우는 한 천만원정도로 맞추고 싶었음.
그래서 좀 귀찮더라도 인터넷으로 각 제품마다 최저가를 검색해 대충 가격 견적 감을 잡은 후, 어떤 가전까지 살 수 있을지 예상해보았다.

- 꼭 사야하는 가전만 사면 얼마정도 나올지, 있으면 좋겠는 가전까지 사면 얼마정도 나올지 예상을 해보는것.

- 가전을 잘샀다 하려면 우선 인터넷 최저가 합보다는 적은 금액으로 구매해야함.. 사실 오프라인이 더 비쌀거면 그냥 인터넷으로 최저가 사는게 더 이득이자나용?

3. 오프라인 매장에 들려 견적 상담을 받는다

- 맨 처음에는 있으면 좋겠는 가전까지 전부 껴서 견적을 받아보았다. 그런데 체감가가 천오백정도가 나오길래ㅎㅎ; 있으면 좋겠는 가전에서 몇개 뺌
- 청소기는 사실 굳이 LG꺼 아니여도 괜찮을거 같았고, 스타일러는 나중에 따로사서 옷방에 놔두면 될거같았고.. 정수기는 물 사먹거나 끓여먹어도 될거같았고, 티비는 머 애초부터 살 생각이 없어서 있으면 좋겠는 가전에도 안들어가있었고... 이건 사람마다 우선순위가 다른거라 부부가 잘 생각해보아야 할듯.
- 그렇게 해서 아래와 같이 혼수 리스트를 우선 완성하고, 이게 얼마정도 견적인지 받아왔다

 

* 오브제 622L 빌트인 냉장고 글라스 베이지(M622GBB352)
* 김치냉장고 3도어 글라스 베이지 (Z331GBB151)
* 식기세척기 12인용 오브제 베이지 22년형(열풍건조o) (DUBJ4EH 하이마트/DUBJ4ES 백화점)
* 3구 인덕션 미라듀어 (BEI3MQT)
* 에어컨 휘센타워 P18 오브제 프리미엄 베이지 (FQ18PCNBA2.AKORB)
* 워시타워 세탁 24kg, 건조 20kg (W20GE)

 

위 리스트로 총 다섯군데 매장을 방문했고, 견적은 4곳에서 받았다.

참고로 위 품목은 정가로 2천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였고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할인을 넣은 후 청구가는 1700만원 초반이었다. 이거까지는 어느 매장에가도 거~~~의 비슷했음
그리고 모델마다 인터넷최저가 찾아보았는데, 이건 그냥 네이버쇼핑 최저가를 복붙한거라 숨겨진 복병들이 있을수있음 주의(카드를 꼭 뭘 써야한다던가 등등..) 그래도 간혹 보면 인터넷 딜 뜰때마다 하나씩 야금야금 사시는 분들도 계시더라.

4. 손품과 발품을 팔아 결제할 매장을 선택한다ㅎㅎㅎ

- 그런데 발품이 생각보다 힘들어서.. 너무 스트레스 받을 정도로는 하지 않기 🥲 내 시간과 체력도 다 비용이니까

1. 백화점

백화점은 갤러리아, 현대 두 곳을 방문했다. 다이렉트 카페에서 이 두 곳을 요새 많이들 가시길래 일부러 찾아감(이게 중요한듯. 행사를 지점마다 돌아가면서 하니, 그때 행사하는 매장에 찾아가야 저렴하게 견적을 낼 수 있다)

두 곳다 오픈 n주년 행사를 하고있었고, 견적 차이는 거의 없었다. 30만원 정도?

오빠는 사람에 따라서 더 선호하는 백화점이 있다면 선택해서 결제해도 좋을 견적인거 같다고 했다.

하지만 갤러리아 매장에서는 다이렉트 카페 할인까지 들어갔으니 만약 그 혜택이 없다면 현대가 더 저렴하다

 

* 장점: 결제가 깔끔함! 백화점카드 만들어서 결제하면 되고, 무이자 12개월까지 가능하다. 페이백/포인트도 백화점상품권으로 나옴. 한 곳은 우리가 두달 반 후 입주 예정이라 청구도 그때부터 할수있도록 조절가능하다고 들었다.

* 단점: 오픈행사가 아니라면 좀 비쌀수도 있을듯

 

그런데 다른얘기지만, 혼수 알아보기 시작하니 다들 오픈매장 가라고 얘기를 해주어서.. 아니 베스트샵이 이렇게 많은데 어떻게 맨날 오픈매장이 있겠어? 했는데.. 리뉴얼 오픈, 오픈 n주년 등등 계속 이유를 만들어서 오픈행사를 하더라ㅎㅎㅎㅎㅎ

그리고 이건 카더라지만.. 같은 모델이여도 백화점께 더 좋다는 얘기도 있고, 이건 이제 옛말이라는 얘기도 있고... 이건 믿거나 말거나 같음ㅎㅎ 하지만 백화점에서 산다면 이런 찜찜함이 전혀 없쥬

 

결론적으로는 인터넷 최저가랑 비슷하거나 조금 저렴했음ㅎㅎ

깔끔하게 가는게 좋다 하면 백화점 오픈매장 고고

 

2. 베스트샵 (오픈매장)

베스트샵 홈페이지에서 오픈매장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친구 친척동생이 오픈매장가서 천만원에 왠만한 가전은 다 맞췄다고 해서, 기대감을 가지고 방문했던 오픈매장!

하지만 교원 베스트라이프라는 복병이 있었으니..

직원은 "적금상품"이라고 했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상조가입이었음ㅎㅎ;; 이거 적금이라고만 설명하면 안되는거 아닌지?..

지금 정확히 조건이 기억 안나는데 4구좌 가입하고 월에 6만원씩 내면 (즉, 한달에 24만원씩) 거의 1100 초반까지 가격이 떨어지긴함

근데 가입하면 100회까지 납부해야한다는데.. 기간으로 치면 9년이 좀 안되고, 4구좌하면 총 2천4만원을 내는셈임..

그럼 단순계산으로만 해도 1350만원에 가전사는거 아닌감....... 이걸 체감가라고 해도 되는건지?..

이건...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겠으나 난 이거 할거면 차라리 백화점이 낫다는 생각이 들어서 빼달라고함.

그랬더니 혜택이 백화점보다 안좋아졌다. 백화점보다 비쌌음

 

아 그리고 카드도 행사카드 있으면 그걸로 결제하고, 없으면 만들어야하는데

두달동안 총 백만원을 써야함. 첫달20 그다음달80, 아니면 첫달50, 그다음달50 이건 상관없는데 아무튼 백만원을 써야함ㅎㅎ

 

* 장점: 상조가입 등 전부 다 하면 체감가는 확실히 저렴해짐

* 단점: 결제가 백화점처럼 깔끔하진 못함. 카드실적 2달 100만원 채워야함. 교원 베스트라이프 (상조상품) 가입 권유받을 수 있음.

 

3. 롯데하이마트

이번에 우리가 최종 선택한곳! 
(하지만 가전 다 받고 난 지금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사후처리가 복잡하고 힘들었음. 물론 다 챙겨받을수는 있긴 하지만 너무 귀찮고 힘들었다. 그냥 얼마 차이안나면 백화점 가전이 제일 깔끔한듯 하다..)

광교에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가 오픈했었다.

다른곳처럼 리뉴얼오픈이나 n주년 오픈이 아니라, 진짜 없던 매장이 생긴 찐오픈이다.

사실 베스트샵에서 생각보다 견적이 잘 안나와, 다시 백화점으로 결제를 하러 돌아가던 길에 하이마트 오픈했다는 광고를 보고 큰 기대없이 방문했었다. 여기서도 견적 냈는데 백화점보다 비싸면, 우리가 그래도 잘 알아봤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을거같아서ㅎㅎ

 

갔던 매장 중 가장 손님들이 많았고 그만큼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하이마트도 베스트샵처럼 할인받기위해서는 카드도 만들어야하고 실적도 채워야했음. ㅎㅎ;; 아무래도 결제는 백화점이 젤 깔끔하긴함!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마트를 선택한 이유는, 견적이 백화점보다 한 백만원 안되게 저렴했음

40만원씩 두 달 쓰는것도, 다른 실적채우는 카드가 없어서 가능할것 같았다. (보험료, 기름값, 핸드폰비.. 등등 실적에 들어가는 결제 품목이 많았음)

 

연회비 만오천원, 포인트연계할부서비스(세이브) 이자 만오천원 해서 2년동안 카드 두개에 대해 12만원정도가 더 붙긴하는데..

그래도 백만원정도 아낄수있다면.. 감수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결제하고옴ㅎㅎㅎㅎㅎ

 

* 장점: 카드 사용 및 실적조건 등을 채우면 체감가는 확실히 저렴함

* 단점: 결제가 백화점처럼 깔끔하진 못함. 롯데카드 가입해야함. 40만원씩 두달을 써야하고 2년동안 카드 유지해야함. 그리고 찐오픈점을 생각보다 찾기 어려웠음. ㅠㅠ

 

이미 결혼한 친구들 중에는 운이좋게 롯백 동탄점 오픈시기에 혼수를 맞춘 친구들이 있었는데

거기도 찐오픈점이라 혜택이 좋았고, 게다가 백화점이었어서 결제도 깔끔하게 잘 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런 경우가 흔하냐구용🥺

 

4. 이마트 트레이더스

트레이더스에 장보러 갔는데 가전을 팔길래, 여기도 물어나볼까? 해서 견적을 받아보려했다.

하지만 결국 견적은 받지 못했는데, 이유인즉

주문을 해서 공장에서 배송나가는거면 사실 혜택이 크지 않고(다른곳과 비슷하고),

해당 지점 트레이더스에서 이미 가지고있는 물건은 혜택이 큰데,

그 근방 지역만 배송을 받을 수 있다는것.

우리는 이사갈 집과 다른 지역의 트레이더스를 방문했다보니 직원분께서, 이사가는 지역 근처의 이마트/트레이더스/홈플러스로 다시 방문을 하라고 안내해주셨다.

둘러보니 진열제품에 판매완료가 써있기도 하고 그래서, 트레이더스도 잘 활용하면 좀 싸게 살수있으려나? 하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트레이더스에서 견적받고 진행한 분들 후기가 있기도 했고ㅎㅎ

 

* 장점: 지점 혜택에 따라 저렴하게 견적을 받아볼 수 있을것 같다.

* 단점: 지점에서 가지고 있는 모델과 색상으로 견적을 받아야 저렴함. 배송받는 집 근처 트레이더스를 방문해야함.

 

© ibidsy, 출처 Unsplash

 

비슷하게 생겨도 옵션에 따라 가격차이가 나다보니

처음에는 뭐가 뭔지 몰라서 제품 설명만 한세월을 들었다면..

두세번째부터는, 이미 견적낼 가전 리스트가 있고 다른데서도 견적을 보고왔다 라고 얘기드렸다. 그러니까 속전속결로 바로 견적 내주셨음

어디보고오셨어요? 제일 저렴한게 얼마였어요? 라고 여쭤보실때는 이걸 얘기해도 되는건지 몰라서... 그냥 여기랑 비슷했어요ㅎㅎ 라고 했는데ㅠ

사실 정말 비슷비슷했다. 비슷한곳들은 한 30만원 차이, 제일 비싼 견적과 제일 저렴한 견적의 차이는 한 백오십만원 정도?

 

물론 많이 사면 그만큼 할인 혜택이 커지기도 하고, 친구들도 옆에서 열심히 "한꺼번에 사야 싸대~" 라고 뽐뿌를 넣지만

각자 예산이 다르니, 정해놓은 예산안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잘 사기위해서는 사실 당장 필요하지 않은건 다음으로 구매를 미뤄도 좋을거같다.

나의 경우에도 스타일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물론 있으면 당연 좋겠다만 없어도 사실 큰 불편함은 없으니 전체 예산 넘어갔을때 미련없이 빼기도 했고ㅎㅎㅎ

김치냉장고도 살까말까 고민이 많았어서, 우선 김치냉장고만큼 냉장고장을 비워두고 선반같은걸 놓고 쓰다가, 나중에 김치냉장고 필요해지면 선반빼고 김냉을 넣을까도 고민했었는데.. 처음에 생각한 예산에 크게 벗어나는건 아니라서 같이 품는것으로 결정하기도 했고!

 

또 비대면으로 문자 문의했을때 견적 내주시는 분들도 계시니, 발품이 어렵다면 손품을 열심히 팔아도 좋을거같다.

(하지만 난 4통 문자보낸거에 2통만 답장오고, 그마저도 다 죄송하다는.. 답변이었쥐만..)

 

이게 아무래도 같은 매장이여도 시기에 따라 행사가 달라서 결제가가 달라질수 있다보니ㅎㅎ 더 어려운거같다

배송받기 전까지 취소도 얼마든지 가능하니 조급해하지 마시고 천천히 알아보세요~

반응형
댓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