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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아는분 신혼집 집들이에 갔다가 정말 신기한걸 배워왔다. 물을 마시려고 하니 식탁옆 정수기에서 물을 따라주셨는데 버튼으로 눌러서 물이 나오는게 아니라 버튼을 옆으로 돌려서 물을 따라주시는 것!
나도 그때마침 신혼집 정수기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아서 어디건지 여쭤보니, 직수형 정수기라고 알려주셨다! 전기는 필요없고 수도에 연결하면 정수한 물을 마실 수 있다. 전기를 안쓰는 대신 찬물, 뜨거운 물은 마실 수 없다 (but, 전기 연결해서 찬물 마실 수 있는 모델도 있긴하다)

 

https://m.pureal.co.kr/shop/big_section.php?cno1=1008

 

퓨리얼

정수기의 새로운 기준, 퓨리얼입니다.

m.pureal.co.kr

그래서 나도 마침 찬물은 잘 안마시는 편이라, 직수형 정수기를 구비해두면  가성비도 좋고 물도 맘껏마시고 생수를 따로 안사도 되니 플라스틱 쓰레기도 줄이고 좋겠구나 해서 퓨리얼 직수형 정수기로 우리집 정수기 결정!!! 마침 정말 고맙게도 친구들이 집들이 선물을 해주고 싶다고 해서.. 살포시 정수기로 부탁했다. ㅎㅎㅎ

 

친구들이 주문하고 한 삼일정도 걸려서 정수기부터 먼저 받았다. 정수기 택배로 받을때 설치기사한테는 따로 연락이 갈거라고 문자가 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택배받고 한 이틀후에 전화가 왔다. "내일 일요일인데 혹시 집에 계시면 설치하러 가도 괜찮을까요?"

 

그렇게 기사님이 오셨고 뚝딱뚝딱 설치해주고 가셨다. 설치비는 무료!

대리석 상판 뚫는거 고민됐지만 깔끔한 정리를 위해 그냥 구멍을 뚫었고.. 기사님이 다행히 구석진곳에 깔끔하게 구멍을 잘 내주셨다. 나는 조리수까지 추가했던 터라 구멍을 두 개 뚫었다. 수도 -> 퓨리얼 정수기 (필터) -> 조리수 이렇게 연결되는 구조였다.

 

구멍으로 물 새면 어떻게 하냐고 남자친구는 걱정하긴 했는데.. 물을 써도 저쪽까지 샐 일이 얼마나 있을까 싶기도 하다. ㅎㅎㅎ 사실 구멍 안뚫고 하부장쪽으로 빼서 바깥으로 연결하는 방법도 있긴해서 개인 취향따라 설치를 하면 될듯하다. 대신 선을 바깥쪽으로 빼면 아무래도 노출된 선 때문에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은 느낌이 날 것 같다.

퓨온 직수 정수기 PPA-100

구멍은 거의 호스만 딱 들어갈 정도로 뚫어주신다. 호스가 곡선을 잘 이루도록 뒤쪽으로 적정거리를 잘 띄워서 설치해주셨다. 

컴팩트한 사이즈! 그리고 생각보다 물이 콸콸 잘나온다ㅋㅋㅋ

그리고 뒤쪽으로 여유공간을 둔 만큼 정수기가 앞쪽으로 많이 나오게 되어서, 정수기 접근성이 미묘하게 좀 더 좋아진 느낌. ㅎㅎ

이건 추가로 설치한 조리수 밸브! 쌀 씻을때나 과일 씻을때 쓰려고 고민하다가 추가했다. 아무래도 구축이라 한번 정수된 물을 쓰면 더 좋지 않을까 라는 기분으로ㅎ_ㅎ;;

조리수밸브도 정수기랑 위치가 가까워서 설치할까말까 마지막까지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싱크대쪽에서 쓸 수 있는 조리수밸브가 있으면 좀 더 편리하고 다양하게 정수를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이것도 설치!

첫 설치 후에는 한 5분정도 물을 흘려보내줘야 하는데, 어차피 필터는 정수기에 있고 조리수 밸브도 정수기에서 물을 받아 쓰는 구조라서, 조리수 밸브로 5분정도 물을 흘려주면 된다고 기사님께서 설명해주셨다.

물 흘려보내주고 물을 마셔봤는데 물맛은 딱히 특별할 것도 없지만 걸리는 것도 없었다. 앞으로 생수 몇병남았는지 확인 안해도 되고, 맘껏 물마실 수 있어서 좋을듯!!

필터는 3개가 들어간다. 정수기랑 필터 1년치가 같이 왔는데, 필터 하나가 4개월마다 교체하는거라 정수기에 하나 그리고 새 필터 2개 해서 총 3개가 왔고, 다른 두개는 1년에 한번씩 교체하는거라 정수기에 이미 하나씩 설치되어서 같이 왔다. 필터에 유성매직으로 오늘 날짜 써두고 혹시 까먹을까 싶어서 달력어플에도 알람 등록해놨다ㅋㅋㅋ

그리고 후기찾아보면서 계속 본건데, 저 물나오는 입구에 끼워져있는 투명한 호스부분을 잘 세척해줘야 한다고 한다. 6개월에 한번 교체라고 해서 부품 가격 찾아보니 투명코크 3천원..! ㅎㅎㅎ 자주 씻어줘야 해서 좀 귀찮을것 같긴 하지만... 가격도 괜찮고 디자인도 괜찮고 크기도 컴팩트하고~ 생각보다 장점이 많아서 꽤 괜찮은 정수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잘 써보려고 한다!!! 

 

<퓨리얼 (피코그램) 직수형 정수기 장점>
- 가격이 저렴 (본체 17만원, 필터 1년세트 5만원, 투명코크 1년에 2개 6천원)
- 크기가 작고 컴팩트함. 디자인도 깔끔함
- 전기 연결이 필요 없음

<신경써야하는 부분>
- 직수형 정수기라 수도에 연결해줘야 해서 싱크대 상판 구멍 뚫거나, 하부장 바깥쪽으로 선을 빼서 연결해야 함.
- 까먹지 않고 주기적으로 필터 갈아줘야 함
- 물나오는 부분 투명코크 1~2주마다 세척해주고 6개월마다 교체해야 함
- 냉수를 마시고 싶은 분들은 고민이 필요함...

 

https://www.pureal.co.kr/shop/big_section.php?cno1=1001

나도 써보고 괜찮으면 다른 신혼부부나 자취 친구들에게 추천해야겠다. ㅎㅎㅎ 친구돈내산(?) 정수기 설치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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