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청첩장 샘플 받아본 후기 (feat. 디얼디어)

종이 청첩장 샘플을 벌써 신청해서 받아보았다!

플래너님께 처음 상담받았을 때, 종이 청첩장은 미리 주문해도 상관없으니 한 6개월 전에 미리 준비해놔도 좋다고 들었었다.

그래서 정말 6개월 남았을때 미리 샘플 신청 흐흐

 

종이 청첩장은 보자기카드, 디얼디어, 바른손카드, 시소카드, 잇츠카드, 카드1번가 등등 선택지가 엄청 다양하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청첩장을 많이 받긴 했어도 기억에 남아 있는 게 1도 없었기 때문에.. 굳이 큰 신경을 안 써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 친구도 오히려 청첩장 버릴 때 사진이나 일러스트 청첩장은 버리기 괜히 미안해진다고, 그냥 깔끔한 디자인으로만 가면 좋겠다고 말해주기도 했고. ㅎㅎ

그래서 큰 부담 가지지 않고, 종이 청첩장 검색해서 맨 처음 나왔던 디얼디어에서 가격 저렴한 순으로 정렬해서 10개 샘플 신청해서 받아보았다. 무료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어서 더 마음에 들었다!

요렇게 깔끔한 박스에 담겨 배송 오게 되는데, 이 박스 자체가 튼튼하다 보니 택배 박스에 담아져 오지 않고 그냥 이 박스에 비닐 포장만 해서 택배가 왔다.

상자를 열면 내가 신청한 샘플 청첩장 목록과 봉투, 그리고 봉투에 붙이는 스티커와 무료/유료 식권 샘플이 같이 들어있다.

나는 아래와 같이 10개 샘플을 신청했다.

• 아름송이 (DDC_BH0201)
• 그린리프 v.01 (DDC020)
• 선물 같아 너란 사랑 (DDC0217)
• 여름 정원 (DDC0251)
• 사랑, 그것은 (DDC1201)
• 서로가 꽃 (DDC1207)
• 봄날 같아 너란 사랑 (DDC2202)
• 아마릴리스 (DDC817)
• 나의 꽃은 언제나 그대 (DDC914-1)
• 싱그러운 약속 (DDC932)

그런데 샘플 사진들 보면 봉투가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는데 봉투 샘플은 그런 거 상관없이 색깔별, 크기별로 보내주는 거 같았다.

청첩장과 봉투 짝을 맞춰보려고 하니, 어떤 봉투는 청첩장이 하나도 안 들어갈 정도로 크기가 아예 안 맞기도 하고, 어떤 봉투에는 청첩장 두세 개랑 크기가 맞았다. 나중에 실제로 주문할 때만 크기 잘 맞춰서 주문하면 되는 건가 싶었다.

일러스트/사진 청첩장을 안 시켰더니 다들 뭔가 비슷비슷~한 느낌이었다. 가로로 3단인지 세로로 3단인지만 다른 느낌?

그 와중에 저번에 결혼 준비 카페에서 사랑 그것은 (가운에 하얀 리본 달린) 후기를 본 기억이 있어서 한번 샘플 시켜봤는데.. 오우..ㅋㅋ 이쁘긴 한데 남자 친구가 리본 풀어버리고 속지 뜯어버리고 대참사가 일어나서ㅋㅋㅋ 받는 사람들도 리본 한 번씩 풀러 보겠구나 싶어서 제일 먼저 제외시켰다 🥲

확실히 사진으로 봤을 때랑 실물로 봤을때랑 느낌이 확 달랐다.

기대했던 청첩장이었는데 크기가 너무 작다거나, 아니면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실물로 받아보니 은근히 고급져 보이는 느낌이 든다던가 등..

10개 샘플 중에서 이상형 월드컵을 하니 이렇게 최종 2개가 남았다.

왼쪽 청첩장은 크기가 좀 작나 싶은데, 가로로 3단이고 구성이 알찼다.

그리고 오른쪽 청첩장은 우선 표지가 정말 이쁘다! 그런데 세로 3단인데 뭔가 열어보면 첫 표지 뒷면이 휑해 보이는 느낌이라.. 그리고 저렇게 샘플처럼 영어로 이름과 결혼식장을 써야 느낌이 살 거 같은데 어르신들 보시기에 불편하지 않으려나 이런 걱정이 있었다. 

작은 시집 같다. 겨울식이지만 봄 느낌 청첩장.. 좋다 🤭

왼쪽 청첩장은 작은 시집 같은 느낌이 나는 청첩장이었다. 이것은 남자 친구의 픽

뭔가 호텔 예식과 잘 어울리는 느낌?!

이 청첩장은 나의 픽. ㅎㅎㅎ

둘 다 이쁘고 가격 차이도 많이 나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사진을 둘 다 보내주고 둘 중에 어떤 게 더 마음에 드는지 물어봤는데 엄마도 남자 친구 픽의 청첩장이 더 이쁘다고 하셔서ㅎㅎ 

최종적으로는 왼쪽 청첩장, 싱그러운 약속으로 청첩장을 정했다~ 땅땅!!

 

샘플로 들어있는 시도 좋지만, 혹시 다른 시들은 없나 더 찾아볼 계획이다.

스튜디오 촬영 끝나면 안에 인사말이랑 약도 같은 거 좀 더 찾아보고 주문해야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