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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는 수제 햄버거집이 왜 이리 많은지?

지냈던 숙소 근처에도 눈에 띄게 화려한 수제버거집이 있어서 방문해보았다. 

가게 이름은 "몬스터살롱" 하지만 가게 외벽에는 화려한 스펀지밥이 싸악 감싸고 있다.

아마 애월, 곽지쪽을 지나가셨으면 한번쯤 봤을법한 스펀지밥 그 집..

포장가능!
영업시간 : AM 10:00 ~ PM 06:30

(마지막 주문은 6시이며 브레이크 타임은 없습니다)

가게 뒤편에는 주차 자리가 별로 없고, 대로변에서 가게를 끼고 오른쪽으로 들어와 바다 쪽까지 직진하다 보면 엄청 큰 공영주차장이 바다 앞에 있다~

10시에 맞춰서 갔는데 다행인지 이미 드시고 계신 손님들이 몇 분 계셨다.

나는 고민하다가 몬스터 제주한우버거를 아이스티세트로 먹었고 (한우버거가 여기 시그니처라고 한다)

남자 친구는 소다 세트로 제주 흑돼지 풀드 포크 버거를 먹었다. 다행히 제로콜라도 있었다~

 

오잉 그런데 갑자기 나오는 추로스?

서비스로 주시는 거라고 했는데 네이버에서 찾아보니 2인 세트 포장하면 츄러스가 나온다고 써있긴 했다. 우린 매장에서 먹었는데.. 왜 주셨을까 흐흐 근데 갓 튀겨 나온 거라 그런지 너무 고소하고 바삭바삭하고 맛있었다. ㅎㅎㅎ 

안 그래도 다 먹고 나가면서 하나 포장해가려고 했는데 먼저 주셔서 에피타이저로 맛있게 먹었다~ 

(너무 맛있어서 그냥 계획대로 하나 포장해가자고 했는데, 햄버거 먹고 배불러서 그대로 점심식사를 마무리했다는...ㅎ)

그리고 뒤이어 나오는 버거들~

제주흑돼지풀드포크버거 세트다. 소스 그릇이 세 개나 되어서 보니, 케첩과 베이크드 빈즈와 샐러드를 주셨다

내가 시킨 몬스터살롱의 시그니처, 몬스터 제주한우버거! 나는 케첩과 갈릭마요 소스가 같이 나왔다.

늘 프랜차이즈 햄버거집 가면 작은 케첩 하나밖에 안 줘서 모자랐는데, 여기는 케첩을 듬뿍 주셔서 넉넉하게 감튀에 찍어먹었다. 케첩과 갈릭마요에 동시에 찍어먹어도 맛있었다~^^

 

신기한 게 햄버거 윗뚜껑 빵의 식감이 꽤나 바삭바삭했다! 밑바닥 부분만 살짝 튀기시는 듯했다. 그래서 그런지 빵이 더 고소하게 느껴지고, 식감도 재미있어서 햄버거 맛도 더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아이스티와 햄버거는 같이 먹는 게 처음이었는데, 나는 탄산을 마시면 금방 배가 부르는 게 느껴져서 그런지 아이스티와 먹으니 양도 기분 좋게 딱 맞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ㅎㅅㅎ

그리고 둘 다 맛있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내가 시킨 제주한우버거가 더 맛있었다. ㅎㅎㅎㅎ 패티도 맛있고 소스도 내 스타일~

 

감튀도 얇고 마른 감튀가 아니고, 두툼한 감자 튀김이라서 먹는 맛이 더 좋았다~

이런 수제버거집이 제주도 말고 집 근처에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정말 햄버거 먹을 일 있으면 맨날 찾아갔을 듯..

고기는 흑돼지나 한우나 둘 다 너무 맛있어서, 고기가 맛있는 제주도라 이렇게 수제버거집이 많은 건가 싶었다. 패티가 맛있는데 햄버거가 맛이 없을 리가!!! 그리고 카랴멜라이즈 잘 된 양파와 싱싱한 토마토, 양상추가 들어가니 어쩐지 햄버거가 패스트푸드가 아닌 건강식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애월 근처나 곽지 해수욕장에서 식사할 일이 있다면 몬스터살롱에서 수제버거를 즐겨보시는 것을 추천!

매장도 은근 자리가 많고, 매장에 자리가 없어도 포장해서 바로 앞 곽지 해수욕장에서 바다 뷰를 보며 먹는 것도 너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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